영화 리뷰

나의 문어 선생님 영화, 특별하지 않은 문어 이야기

미슈 2022. 11.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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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슈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관람하실 수 있는, 나의 문어 선생님 다큐멘터리 영화를 리뷰합니다.

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개봉(공개): 2020.09.07(한국기준, 넷플릭스)
장르: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85분
감독: 피파 얼릭, 제임스 리드
출연배우 : 크레이그 포스터, 톰 포스터 등


1. 나의 문어 선생님 줄거리

오랜기간의 해외 촬영에 지친 크레이그 포스터는 어린시절을 보냈던 남아공의 케이프 타운을 찾습니다. 매일 차가운 바다속에 들어가 헤엄을 치던 포스터는, 조개껍질과 해초로 몸을 둘러싸 스스로를 보호하는 문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포스터는 매일 바다속에 들어가 문어를 관찰하기 시작하고, 처음에 경계하던 문어도 점점 밖으로 나와 평소처럼 지내기 시작합니다.

 

2. 내가 느낀 나의 문어 선생님 후기

약 85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다큐멘터리의 영화였습니다. 저에게 있어 문어란, 항상 식재료로써 접하다가 영화로 문어의 생활을 보게되니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자연의 섭리란 제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무겁고, 경이롭구나 하는 사실도 깨닫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문어가 생각보다 지능이 너무 뛰어나다는것도 알게되어 보는내내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다들 지루해하거나 자주 보는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하실테죠. 저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클릭조차 안해보던 장르이기도 했습니다. 그냥 한번 보기나 봐볼까 하고 클릭했던 영화가, 이렇게 바다의 생태계 섭리를 흥미롭게 보여줄줄 몰랐습니다. 굉장히 집중해서 볼 수 있었구요. 이 영화가 문어를 먹지맙시다, 바다를 깨끗하게 해야합니다, 생태계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의 메세지를 담은 영화가 아니여서 더욱 무겁고 진중하게 다가왔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문어가 천적인 상어와 처절하게 싸우는 그 장면에도 바다 생태계에 인간의 개입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굉장히 무겁고 크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정말 많은것을 생각하고 깨닫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바다 생태계의 경이로움을 알 수 있었고,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식재료로 소비하는 생명체들도 치열하게 살아온 자연의 일부였다는것을 알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3. 총평

다큐멘터리 장르 자체가 접근하기 어렵고, 지루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길지않은 러닝타임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주제가 가볍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바다속 생태계를 가장 가까이서 촬영한 영화이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문어의 기발한 재치, 사람과의 교감을 볼 수 있어 굉장히 신기하고도 재밌지만 반대로 바다속 자연을 그대로 온전히 느낄 수 있기에 마음이 조금 더 불편하고도 먹먹해져오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내에선 무엇도 강요하지도,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영화가 보여주는 장면 하나하나를 그대로 느끼면 되지만, 자연에 대한 경각심이 드는것은 아무래도 인간의 오랜 과제인만큼 어쩌면 당연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큐멘터리를 잘 보지않는 제가 보기에도 쉽게 집중해서 볼 수 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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